치맥과 피맥에 이어 또 하나의 좋은 조합이 있다. 그것이 뭘까? 바로 햄맥이다. 햄맥은 햄버거와 맥주를 함께 마시는 것으로써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조합이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 동네에는 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버거킹도 있고, 프랭크버거도 있고, KFC, 롯데리아도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에 모두 있다. 이렇게 버거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경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아주 약소국으로 매장도 작은 곳이 있으니, 바로 동네펍 버거비 구의점 되겠다.
버거비 구의점의 외관은 아래와 같다. 거의 모든 매장이 외관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아래 로고가 보인다면 주저없이 들어가서 햄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 피자도 판매하기 때문에 피맥도 가능하다. 뭐든 맛있으면 그만이니까.
이곳에 들어가게 만든 이유중 하나는, 스코틀랜드 테넨츠라거를 1+1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목적이 햄맥이었으니 맥주 1+1은 거부할 명분이 없다.
들어가서 주문한 제품은 버거비의 대표버거인 얼티메이트 비비버거. 패티를 큰 거로 바꿨다. 이 버거 하나를 반으로 갈라서 둘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쪽에서도 패티가 아주 풍족하게 들어가도록 주문했다.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식구를 위해서 세트업은 기본.
바로 이것이 얼티메이트 비비버거 되겠다. 패티 중량 160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서 패티가 두툼한게 먹음직스럽다. 야채는 많이 들어가는 버거는 아니다. 나의 경우 야채 많은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괜찮으나, 신선한 토마토와 야채가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집사람은 약간 아쉽다고 했다.
주방에서는 한 명만 일을 하다 보니,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이다. 감자튀김은 막 튀겨낸 것이어서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케찹과 함께 준비되어 제공된다. 감자 튀김의 양이 조금 아쉬운 편이지만, 따로 시킨게 아니라 세트로 업그레이드 할 때는 이 정도 양만 나온다.
다음으로는 바베큐 쉬림프 피자다. 화덕에서 구워내어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피자가 나왔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는데, 치즈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다. 피자의 생명은 치즈인데 치즈가 적으면 아쉬울 수 밖에.
그래도 나름 먹음직스러워보인다. 새우도 적당한 크기로 잘 배분되어 들어가있고, 화덕의 불맛이 잘 벤어 구워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도우는 완전 쫄깃함과 바삭함의 중간 정도 되는 편이다.
가게 컨셉 자체가 '동네펍'이어서 맥주와 함께하기 좋도록 굽는게 아닌가 싶었다. 아주 쫄깃하진 않지만, 맥주와 함께 먹는 조합으로서는 매우 훌륭한 식감이었다.
그렇게 먹다 보니, 맥주가 조금 남아서 추가로 깔라마리 튀김을 시켰습니다. 깔라만시 아니고 깔라마리입니다. 제가 주문할 때 깔라만시라고 해서 쓸데 없이 얘기를 좀 했습니다.
버거비 쉬림프 피자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조금 오버쿡 된것 아닌가 싶은 느낌의 깔라마리 튀김이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서 오징어튀김이죠. 너무 오버쿡이 되기는 했어요.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한 분이어서 시간 배분을 실수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탄맛이 느껴지면 뭐라고 하려고 했으나, 다행이 그렇지는 않았어요. 튀김 옷 자체가 색이 짙은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 해가 떠 있을때 방문해서 그렇지, 해가 진 이후에는 펍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벽에는 맥주 탭이 멋지게 달려있고, 바(bar)자리도 있어서 바텐더는 없지만 바에 온 느낌은 받을 수 있거든요.
날씨가 좋을 때는 문을 활짝 개방해 놔서 개방감도 좋습니다. 좁은 매장이지만, 문 앞쪽으로 앉으면 좁은 느낌도 안 들어요.
이상으로 동네펍 버거비 구의점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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